릴레이 인터뷰-8)푸드트럭의 타이음식은 내가 최고-타이박스편

프롤로그) 쉬림프와 스테이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푸드트럭계 업계에도 신선한 태국요리 바람이 불고 있다. 태국음식을 비롯한 동남아 음식들은 우리에게 많은 대중화가 이뤄져 친숙하지만 푸드트럭에서 구현하여 장사를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은 외식산업을 전공하여 타이음식으로 푸드트럭계에 도전장을 낸 ‘타이박스’ 김효찬(25)군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한다.

1. 푸드트럭 업계에서는 타이음식이 매우 생소합니다. 특별히 타이음식을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특별하잖아요. 제가 음식조리를 대학에서 전공하면서 태국 요리를 배우긴 했지만 따로 숙성 법이나 소스제조는 모두 수정하고 개발하고 있어요. 원래 커리를 베이스로 화이트 소스를 곁들인 타코를 하려 했는데, 브렌딩을 하기엔 약한 것 같아서 안 했죠. 푸드트럭 업계에선 어떤 타이트럭과 붙어도 자신 있습니다.

2. 왜  대학에서 외식조리를 전공했는데 굳이 푸드트럭에 뛰어 들었나요?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위로 누나 둘이 있어요. 아들이 저 하나라 저만큼은 잘 키워내고 싶다는 부모님의 압박에 잠깐 고등학교 때 방황을 했어요. 그러다 경찰서를 가게 되었는데, 조사받고 부모님과 귀가조치 후 집 가는 길에 어머님의 잔소리는 들리지 않고, 터벅터벅 걸어가시는 뒷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어요. 그 이후로 더 이상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마음을 다잡았죠. 

20살에 군대에 가서 수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대학을 가고 싶어 검정고시를 준비해, 전역하고 보름 뒤에 바로 대학진학을 하게 되었어요.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외식업계 안에서 각양각색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보여지는 것과 주어지는 사업성이 제 각각 다르다는 매력과 흥미로움을 느꼈어요. 하지만 졸업이 다가오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쳤죠. 

어느 날, 인터넷에서 어떤 동영상을 보는데 강사가 이런 말을 했어요. “돈과 꿈이 고민이라면 돈에게 먼저 배워라” 그 말에 정신을 차리고 쓰리잡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푸드트럭 창업을 결심하게 된 까닭도 처음 접한 대학생활 시절 길거리 타코야끼 차량을 보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 땐 그냥 생각으로 그쳤어요. 그 후 푸드트럭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그 동안 생각해왔던 아이디어들을 주어진 상황과 제 생각에 대입해봤죠. 일이 끝나고도 계속 생각하고 현장의 실무 경험을 통해 명확한 동기를 만들어 나가며 그 끝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3. 어떤 메뉴가 가장 시그니쳐 메뉴인가요. 레시피를 조금만 알려줄 수 있는지.

저는 태국식 볶음 음식을 하고 있어요. 현재 타이박스 메뉴는 나시고렝, 팟 타이, 푸팟커리라이스(게살카레볶음밥)이 있어요. 하지만 재료 단가로 인해 푸팟커리라이스는 현재 중단 되었어요. 주 메뉴로는 나시고렝과 쉬림프 팟 타이에요. 그 중 주력 메뉴로는 나시고렝이에요. 원래 나시고렝은 인도네시아 음식이에요. 하지만 무슬림(이슬람 신도)들은 이슬람의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다고 해요. 

하지만 저희는 맛의 개선을 위해 돼지고기를 추가하고 태국 식재료를 통해 태국 식으로 변화를 주어,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 시켰어요. 레시피 또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소스를 복합시켜 개발했어요. 제 입맛 일 수 있지만, 다른 나시고렝과 붙어도 자신할 수 있어요. 팟 타이 또한 향신료에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개선하고 보완시킬 예정이에요.

4. 차가 세련돼 보이네요. 어느 정도 예산으로 어떤 부분을 주안점으로 두고 만들었나요.

현재 차량 배너가 조잡한 감이 있지만, 차량의 겉 표면은 편한 접근성을 위해 간결하고 심플함을 부각 시켰어요. 사람들의 시선에 띄기 위해 차량 자체 기본베이스는 윙 바디로 제작했어요. 확실히 윙 바디 자체가 뻥 뚫린 이미지로 답답한 느낌은 적어 보여요. 하지만 우천이나, 바람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전에 푸드트럭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주방의 이동동선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설계했어요. 

그리고 오픈 키친임을 감안해, 위생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위생청결을 지키고자 번거롭지만 개수대 및 펌프 결합을 통해 안에서 설거지까지 할 수 있게 제작했어요. 또 영업 시에는 최대한 친숙한 느낌을 주기 위해 오는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웃으며,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요.

5. 장사는 생각처럼 잘 되나요?

처음에는 푸드트럭을 하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제일 큰 이유는 의욕이 많이 앞서 시작하는 단계에는 간소화 되지 않아, 연달아 장사를 나갈 때 2~3시간 자곤 했어요. 그 당시에는 저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도와주는 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또한 장사 초반에는 2~3개 파는 날엔 수십 개씩 재료가 로스가 나 속상한 마음으로 재료를 버렸죠. 하지만 “초반이라 괜찮아, 이제 막 시작했잖아”라며 스스로 위안을 하기도 했어요. 위안을 했지만 막상 그런 날들이 많다 보니 정말 많이 지쳤었어요.

6.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던데요. 몇 가지 얘기 좀 들려주시죠.

우선 저희 음식이 맛있어서 재방문 해주시는 분들에게 큰 보람을 느끼죠. 평소 장사가 잘 되지 않더라도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을 내요. 하지만 이렇게 재방문 해주시는 분들 덕에 더 힘이 나곤 해요. 또 명함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 카톡 친구추가를 통해 메시지로 방문해주시겠다는 분들 등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요.

7. 마지막으로 푸드트럭을 창업하시려 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있어요. 저는 원래 꿈이 외식기업오너 입니다. 지금도 계속 꾸고 있고, 그에 따른 계획과 액션도 취하고 있고요. 물론 누군가에게는 허황된 꿈이며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천천히라도 좋으니 쉬지 않고 해보는 데까지 계속 나아가 볼 생각 이에요. 뭘 해야 할지 몰라 막무가내로 푸드트럭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도 도전에 용기를 주고, 응원에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하지만 정신 또한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하여 말하고 싶어요. 

푸드트럭은 정말 외로움과 멘탈에 강하지 않는 이상 수 많은 감정이 교차해요. 그래서 혼자 시작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각오해야 한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저 또한 시작한지 6개월정도 밖에 안되었고, 아직 아는 게 많이 없어 알아가는 단계이지만 도움이 필요하다면 바쁘지 않은 시간 선에서 언제든 도와 드리겠습니다.


에필로그) 푸드트럭 자체도 쉽지 않지만, 푸드트럭내에 비주류 메뉴인 타이음식을 선택해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어렵기에 맛으로 성공만 한다면 대박일 수 있다. 우리의 청년들이 할 게 없어 너도나도 푸드트럭에 뛰어들지만 대부분 남들이 하는 메뉴만 따라하다보니 6개월을 못버티고 문들 닫는게 푸드트럭의 현주소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길을 가는 타이박스의 김효찬 군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얄랄뽕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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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사장님 앞으로도 맛있는 타이음식 부탁드릴게요 화이팅!!